본문 바로가기

잡담

액션스타 왕호가 참여한 [사대철인] GV


왕호 선생님의 본명은 김용호로, 강력한 발차기로 유명했던 액션스타입니다. 70년대에 홍콩으로 건너가 황풍 감독의 [사대문파], 정소동 감독의 [생사결], 홍금보의 [삼덕화상과 용미육], [천하제일권],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셨습니다. 애초에 왕호 선생님을 발탁한 것도 골든 하베스트의 황풍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국내에 복귀하신 뒤로 [내 이름 쌍다리], [파천신권], [월광쌍수] 등의 영화에 출연하셨으며, 지금은 스스로 창안하신 천지무예도의 보급과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계십니다.

 

왕호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라면 이 유명한 가위차기를 들 수 있습니다. [사망유희]에 출연하신 것은, 영화의 시사회가 끝난 후, 영화에 액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카사파(왕호 선생님의 영어 예명이 카사노바 왕, 줄여서 카사파였습니다)를 출연시켜서 액션을 보강하자는 결론이 내려질만큼, 왕호 선생님의 무술 실력은 인정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국내 출시된 [사망유희] DVD에는 이 대결 부분이 수록되지 않았다는 말도 있더군요. 사실이라면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12월 21일 오후 5시, 왕호 선생님께서 주연을 맡았던 김정용 감독의 [사대철인] 상영이 끝난 후 왕호 선생님과 이번 한국무술영화열전의 프로그래머이신 씨네21의 주성철 기자님, 유명 블로거 철무정 님께서 참여한 참여한 GV가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국 액션 영화에 대한 아쉬움은 물론,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등을 솔직하게 토로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많은 활동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