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

향항전영유종; 香港電影遊蹤 Hong Kong Movie Trekker VOL: 1 항도서(港島西)

오늘 소개할 영상은 <반환 이후의 홍콩영화 BEST 10>의 저자 stanley의 블로그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저자가 친구와 함께 홍콩섬 서쪽 구역을 돌면서 각 장소의 역사와 그 장소가 배경으로 등장한 홍콩 영화를 소개, 중간중간 해당 영화의 장면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또 사용된 음악 역시 홍콩 영화에서 사용되었던 음악입니다. 본 영상에 나오는 영화 목록과 제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따로 소개했으니 눌러보시고요.
덕분에 홍콩 영화는 좋아하면서 정작 홍콩이란 지역에는 문외한인 저에게 아주 고마운 영상입니다. 이런 영상물까지 만드는 열정이 부럽고, 무엇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이만큼 잘 안다는 점이 부러워요. 저자는 앞으로 다른 지역도 이렇게 기록물을 만들 예정이라고 하니, 올라오는데로 소개할께요. 결론은, 여행가고 싶습니다.
참, 화면 속에서 광동어로 소개합니다만 각 지역의 영어 이름이 왼쪽 화면 상단에 나오고 영화 제목 역시 영어로도 소개되기 때문에 감상에 큰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저자는 이 기록물을 만든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stanley5's blog 

「이런!저 곳 서환(西環) 아니야?」
「《중경삼림》은 란계방(蘭桂芳)에서 찍은 거잖아…」
「두기봉이 또 구룡성(九龍城)에서 촬영을…」

홍콩 영화 속에서 나에게 익숙한 거리와 건축물이 등장하면, 나는 깊은 인상을 받는다. 그 곳은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고 따라서 특별한 친밀감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그 영화가 진실한 ‘홍콩영화’라는 걸 증명하는 의미도 된다. 이게 바로 필자가 《향항전영유종(香港電影遊蹤)》(Hong Kong Movie Trekker)을 제작한 동기이다.

친구 루크(路加連長)와 만났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그는 고성능의 가벼운 DVD 카메라를 구입한 상태였다. 즉시 나는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오래전부터 꿈꿔온 촬영계획을 털어놓았다. 의기투합한 우리는, 루크가 기계를 충전하고 난 대강의 시나리오 개요를 짜서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항도서수(港島西陲)의 견니지성(港島西陲)에서 출발, 홍콩 영화와 유관한 것이나 특색있는 지역이 보이면 그는 촬영했고 나는 소개말을 했다. 석당저(石塘咀)、서영반(西營盤)、서환(西環)、상환(上環)를 지나 중환의 엘리베이터에서 끝을 맺었다. 짧은 시간 동안 30여 편의 영화 소개를 했다.

아마도 홍콩과 비교할 수 있는 대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거다. 또 이런 기록물을 찍기에 적합한 도시 역시 어디에도 없을 거다. 왜냐하면 홍콩의 각 거리, 각 건축물에는 전부 이야기와 역사가 서려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콩 영화의 풍부한 생산량 덕에 수많은 장소가 영화 속에서 등장할 수 있었다. 서구(西區)를 돌기만 하면 허다한 홍콩 영화의 장면의 눈 앞에 펼쳐진다 ; 설창가(雪廠街)에서 《금지옥엽》을 찍었고 몇 발짝 떼면 란계방에서 《미소년지련》을, 또 멀지 않은 곳의 SOHO는 《상성》의 촬영지이고…….

《향항전영유종(香港電影遊蹤)》(Hong Kong Movie Trekker)은 아주 야심찬 project이다. 앞으로 尖沙咀、油麻地、旺角、中環、灣仔、銅鑼灣、九龍城、黃大仙、觀塘、南區 등의 촬영지를 소개할 계획이다. 항도서구(港島西區)를 스타트로 끊었으니 여러분들의 꼼꼼한 감상 부탁드린다.




第一集 VOL: 1 港島西 Island W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