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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견자단 액션 영화 BEST 10

얼마전 나는 상당히 의욕적으로 유진위 감독 자료를 찾아 주소를 정리해놨고, <동성서취> 자막 번역을 30분 가량 완성했고 유진위 감독의 서유기 인터뷰도 1/2 정도 번역했다. 또 오군여의 인터뷰도 절반 가량 번역했다. 상당히 의욕적이었는지라 뵈는 게 없었는지 바탕화면에 저장했고 평소에 하던 백업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 컴퓨터의 자료는 날아갔다, 포멧을 안할 도리가 없더라. 부팅이 되야 뭘 손을 써보지. '이런 니미, 블로그 따위!' 심정으로, 라기 보다는 평소대로 술과 담배에 쩔어 지내며 블로그에 글쓰기를 멀리하고 있던 중 오늘 저녁은 왠일인지 뭔가 작성해 보고 싶은 생각에 그 동안 본 팀블로그에 글이 적다고 느꼈던 견자단 자료를 찾았다. 오호라, 나 같이 견자단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딱인 제목이다. 원제는 견자단의 쿵푸 영화 베스트 10.(내 맘대로 액션으로 바꿈). 저녁 먹고 후딱 해치우고 상쾌한 기분으로 10시에 그사세를 보려고 했으나...했으나.....통재로다, 번역이 안된다. 용어가 사전에 없는 게 너무 많고 기억력은 퇴보했는지 직격증인은 기억나나 아무리 생각해도 폴리스 마담 시리즈 같고. 구글을 돌려보니 예스마담 시리즈라는데 폴리스 마담은 어디서 나온 이름이냐. 호혜중이 나온 게 폴리스 마담인가? (직격증인도 기억하는 게 주인공인 양리칭이 예뻐서였지. 양자경 은퇴해서 좋아했더니 양리칭은 사라지고 양자경이 다시 영화계에 등장해 놀랬었던 기억도. 어쨌든 이 시리즈에서 본 건 없네.) 

결론은 해석이 안되서 해석 되는 부분만 하다보니 글이 짧은데다 5편 밖에 못하겠어서 버리려고 했으나 좀 아깝기도 해서 올린다. 굳이 의의를 두자면 그냥 견자단 영화 중에 이런 게 있구나 에 두기로 하고, 

늘 그렇듯이 이 글은 단순 감상을 목적으로 거칠게 번역된 글이며 문제가 생길시 언제라도 삭제될 수 있습니다. 출처는 강호외사지향편잔권(江湖外史之港片残卷)이란 개인 블로그인데, 이 블로그는 홍콩산 무협 영화에 대한 양질의 리뷰와 무협 영화 계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는 곳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견자단 액션 영화 BEST 10


원화평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액션영화를 찍는 데 가장 마지막이자 최고는 견자단이다.”

사부가 도제를 과찬한 말을 전적으로 믿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또 다른 무협 대사 홍금보도 칭찬하길, 견자단은 달갑게 칼을 차고 영화를 찍는다 했다.


게다가, 

견자단은 요 3년간 두 번이나 홍콩 금상장에서 최우수 액션지도상을 받았다, 이건 뭘 증명하는가?

뒤에서 무술을 가르치고 또 스크린에서도 맹렬히 싸우는, 멋진 모습의 고수는 영화계에서 몇이나 되나?

 

잡소리는 그만하자, 오만하게 웃으며 영웅이라 칭하고 실력이 월등하고 신체적 능력은 더 대단하다.

수긍이 안가면 다음 견자단의 10대 쿵푸 영화를 읽고 나서 다시 말하자.


1.《소태극(笑太极)》(1984)


견자단의 스크린 데뷔작.

원화평은 동생 원신의와 원일초를 주연으로 삼는 계획이 틀어지자 원가반의 쿵푸 영화에 견자단을 주요 배역으로 발탁한다. 신인인 그에게 기대는 없었지만, 그는 데뷔작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 견자단은 태극권의 ‘면리침(綿里針)’을 완벽하게 사용(원래 견자단의 모친이 태극권의 종사이다)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대반파(大反派) 원신의와의 몇 차례 격투에서 견고하고 웃음을 지닌 아슬아슬함을 자아냈다. 이런 이유로 《소태극》은 홍콩의 마지막 민초 쿵푸 코미디 영화의 전형이 되었다.


2. 《정봉적수(情逢敵手)》(1985)


80년대 중기, 성룡과 홍금보의 액션물은 커다란 환영을 받았다. 그런 시대의 흐름에 부응해 찍은 원화평의 첫 번째 작품이 《정봉적수》이다. 이 작품에서 원화평과 견자단은 미국에서 유행하는 브레이크 댄스와 전통 무술․잡기(雜技)를 함께 융합해 완전히 새로운 오락 액션을 창출해냈다.


3. 《직격증인(直擊証人)》(1989)


《예스마담; 황가사조(皇家師姐)》시리즈에서 1편이 가장 번성했고 영향이 가장 컸다. 그러나 원화평이 집도한 제 4편이 가장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예스마담》시리즈는 홍콩의 여자경찰과 국제 경찰이 손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는 게 내용인데,  《직격증인》에는 원화평의 전작 《특경도룡(特警屠龍)》의 특색- 경찰 내부의 적의 방해, 긴박한 스토리, 명쾌한 구조 등 -이 묻어나 있다. 이 밖에 예스마담이 비록 여성의 액션물로, 주연인 양리칭 역시 몸소 뛰어들어 액션씬을 찍었지만 아쉽게도 당시 원가반의 견자단이 표현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4. 《세흑전(洗黑錢)》(1990)



《세흑전》은 견자단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술지도한 작품이다. <직격증인>과 풍격은 비슷하지만 스토리 구조는 더 간단하면서 기복이 있다. 또 원화평, 견자단, 원양인, 곽진봉과 공동으로 설계한 액션 장면은 전통적인 액션물의 형식을 타파해, 새로운 형식을 융화했다.


5.《황비홍 남아당자강(黃飛鴻之男儿当自强)》(1992)


본 영화에서 견자단은 비록 반파(反派)를 연기하지만 사실은 비극적 영웅이다. 혁명당을 체포하고 백련교를 이용하며 심지어 서양인을 암살하는 건 오로지 조정에 충성하기 때문이다. 청나라 제독의 심정을 잘 표현해냈을 뿐 아니라 이연걸이 연기한 황비홍과의 결투 장면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두 사람은 협소한 공간에서 곤투(棍斗)를 선보였는데 원화평에 의해 설계된 장면이나 관객의 찬탄은 대단했다. 이 밖에 견자단 이 작품으로 당시 금상장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