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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절청풍운, 친밀 GV 사진 몇 장



왼쪽부터 맥조휘 감독, 장문강 감독, 오언조. [절청풍운] GV에는 1회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고, 그 중 상당수가 오언조의 팬인 듯 보였습니다. 베드씬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서 잘생겼다, 우월하다는 탄성으로 GV 초기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프로그래머가 진행을 상당히 독특하게 합니다. 관객들이 질문하다가 횡설수설하면 칼같이 자릅니다. 나중에는 배우들을 둘러싸고 사진 찍는 시간을 주더라고요.

안서 감독, 임가흔, 정이건. 안서 감독은 관객들의 질문에 대해 상당히 꼼꼼하게 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촬영에 불과 16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당연히 예산도 저예산이었고요.

관객들이 질문을 대부분 안서 감독과 임가흔에게 해서 정이건이 말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사진은 망했습니다. 충무로 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프로그래머가 말했으니 좀 더 볼만한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본 홍콩영화 중에서 [친밀]이 제일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하고 [절청풍운]은 재미있으나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니고 [미싱 : 심해심인]은 공포물로 시작했으되 영화가 공포물에서 벗어날수록 더 나아지는, 이상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친밀]은 [친니친니]의 시나리오 작가인 안서의 연출 데뷔작인데 현재에서 시작하여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과 일상에 대한 묘사 등이 매력적이었고 모든 것을 뚜렷하게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여운을 남기는 점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법 한데, 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래서 쟤네들이 연애를 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